독후감) 순례주택 -
소설 "순례주택"
사회복지과 강의 중에 소개받은 책으로
시간 될 때 읽으려고 찜해놨다가
드디어 완독
글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이야기.
순례주택 책소개
약간은 막 가는 수림이네 네 식구가 쫄딱 망한 뒤, 돌아가신 외할버지의 옛 여자친구의 빌라‘순례 주택’으로 이사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솔직하지 못한 엄마, 누군가에게 얹혀사는 데 일가견 있는 아빠, 라면은 끓일 줄 모르고 컵라면에 물만 겨우 부을 줄 아는 고등학생 언니까지, 졸지에 망한 수림이네 가족은 평소 업신여기던 순례 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다. “온실 밖으로 나와 세상에 적응하게끔” 훈련시켜 주려는 순례 씨의 원대한 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순례 주택에 세 들어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림이네 가족은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읽으면서 수림이 가족이 너무 이해가 안 됐다
순례주택은 순례씨가 저렴한 가격에
임대를 하고 모든 세입자들이
열심히 살아간다
거주지로 사람을 사람을 구분하는
수림이 엄마.
공부만 해서인지 세상물정 모르는
수림이 아빠.
세탁소에서 세탁한 옷을 입고
미니를 타고 출퇴근하는 꿈을 꾸는 언니.
수림이 가족은
수림이 외할아버지 명의의 좋은 아파트에 살면서
건너편을 빌라촌이라며
무시하고 우월감을 가진다.
하지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집안이 망하고
그렇게 무시하던 빌라촌에
자리 잡게 된 수림이 가족의
생활이 펼쳐지는데
솔직히 좀 많이 짜증 난다.
사람들이 염치도 없고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인가
조금 더 배웠다고 사람을 아래로보고
돈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모습에
요즘 아이들에게 쓰이는 단어들이 생각났다
휴거, 개근거지, 기생수, 엘사 등
((엘사 : LH 임대아파트 사는 사람,
휴거 : 휴먼시아 거지,
빌거 : 빌라 거지,
기생수 : 기초생활수급자))
이렇게 사회적 약자를 비하하는
단어를 아이들이
뭘 안다고 만들고 사용하겠어요
어른들을 보고 배우는 거지
내가 조금 더 돈이 많다고
남보다 더 배웠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나의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며 살아야 할 텐데
세상 사람들 마음이 모두 나와 같지는 않네
아무튼
수림이 가족이 순례주택에서
더불어 살아가며
삶의 변화를 맞을 수 있길
모든 사람이 재밌고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